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그림자극 ‘동물의 사육제'와 ‘피터와 늑대’를 기획 공연한다.
공연은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27일 오전 11시 등 두 차례 열린다.
동물의 사육제는 프랑스 작곡가인 생상스가 51살 때인 1886년도에 만든 작품으로 사자, 암탉·수탁, 당나귀, 거북이, 코끼리 등 동물의 움직임과 울음소리를 열네 개 악장별로 악기 연주로 묘사했다.
악장에 등장하는 수많은 동물을 손 그림자로 만들어 시각적으로 무대에 표현하고,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마치 대결을 하듯 중앙에 두 대의 피아노를 놓고 마주 보고 연주해 격정적인 선율을 선보인다.
피터와 늑대는 러시아 작곡가인 프로코피예프가 46살 때인 1936년도에 모스크바 어린이 극장에서 공연하려고 해설과 오케스트라를 염두에 두고 작곡했다.
이 작품은 어린이들이 오케스트라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연주 악기를 등장인물로 나타낸다.
어린 소년 피터는 현악기, 새는 플루트, 오리는 오보에, 늑대는 호른, 사냥꾼들은 팀파니, 타악기의 소리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극단 영의 그림자극이 만나 환상적인 무대 공연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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