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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소음성 난청 치료물질 발굴…천식 치료제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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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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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흔한 직업성 질환이면서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소음성 난청의 치료물질을 개발했다.

박상면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교신저자)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음성 난청 치료 약물로 현재 사용 중인 천식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질환과 연관된 일련의 반응이 소음성 난청의 기전과의 관련을 밝혀냈다.

최근 소음성 난청 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나, 귀마개 등으로 소음을 회피하는 방법 외에 다른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시스테인 류코트리엔 신호전달계를 억제함으로써 천식 치료 등에 활용되는 몬테루카스트 등의 약물이 소음성 난청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생쥐를 이용한 실험을 수행했다.

몬테루카스트는 제1형 시스테인 류코트리엔 수용체(CysLTR1)의 활성화를 억제시키는 물질로 주로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에 사용되고 되고 있는 물질이다.

소음에 노출시킨 생쥐에 몬테루카스트를 투여하자, 청력 감소가 줄어들고 청각세포의 사멸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로 천식 치료제로 이미 쓰이고 있는 몬테루카스트의 소음성 난청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면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단기간에 임상시험이 가능하며, 수년 이내에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박 교수와 박정섭 박사(제1저자, 현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생리-약리학교실)가 주도하고, 같은 대학 주일로·우현구 교수가 참여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6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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