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안정환 일침, "알제리 '침대축구' 몹쓸 짓…집에가서 누워라"

알제리 '침대 축구'에 안정환 일침 [사진출처=MBC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시간끌기' 비매너 행동을 벌인 알제리 팀에 일침을 가했다.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베이라-히우 주 아레나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후반 5분 손흥민이 첫 골을 기록한 뒤 알제리 진영의 아이사 만디는 깊은 태클이 아님에도 경기장 위에 드러누워 심판에게 부상을 호소했다.

안정환은 이에 시간이 지체되자 “몹쓸 짓을 하고 있다. 그 정도 부상도 아닌데 시간을 끌고 있는 것”라고 비난했다. 송종국 역시 “부딪힌 것은 발인데 상체를 움켜쥐지 않냐”며 동의했다. 특히 안정환은 “집에 가서 침대에 누우면 된다. 왜 경기장에서 눕냐”고 분노했다.

이어 쓰러진 선수가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을 나간 선수가 바로 물을 마시며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자 “이기면 뭐하냐. 매너에서 졌다”고 말하며 격분했다. 이밖에도 안정환 위원은 콜롬비아 출신인 윌마르 롤단 심판이 경기 막바지 넘어진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주지 않자 “내가 심판 봐도 저것보다는 잘 보겠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한편 알제리에 2-4로 패배한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마지막 3차전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