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냉연공정 설비 개선 연간 11억 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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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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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연부와 설비기술부 개선활동 성과, 원가절감 실현

포스코 포항제철소 냉연공장 CSL 설비. [사진=포항제철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3일 냉연 설비 개선활동을 통해 연간 11억 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 냉연부와 설비기술부는 냉연공장의 CSL 설비를 개선해 연간 11억 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공정 처리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냉연 CSL(Combination Shearing Line)은 고객이 요구하는 사이즈별로 냉연코일을 분할해 포장하는 최종단계 공정이다.

여기서 코일의 첫 부분·끝부분 및 결함부위를 절단, 제거함으로써 고객에게 출하될 제품의 품질을 최종적으로 확보한다.

절단·제거된 부위는 벨트 컨베이어와 크레인을 통해 이송된 후 스크랩(scrap)으로 처리돼 제강공정에서 재활용된다.

이때 이송 조건을 맞추기 위해 불량부는 평균 40m 길이의 코일 형태로 절단돼야 했다.

1m 길이의 불량부를 제거하기 위해 40m를 절사한 것으로, 과도한 절사량에 따른 생산성 하락이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포항제철소 냉연부는 설비기술부와 함께 스크랩 처리 공정을 이원화했다.

불량 부위가 길면 종전대로 코일 형태로 처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시트(sheet) 형태로 짧게 절단해 벨트 컨베이어와 크레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스크랩 박스에 담기도록 했다.

이러한 개선활동의 결과로 포항제철소는 해당 공정에서 스크랩 처리시간과 스크랩 양을 줄여 생산성과 실수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그 결과 시트 형태의 스크랩 비율은 60%에 이르고 있으며, 코일 1개당 버려지는 스크랩 길이는 평균 35m가 감소시켰다.

냉연 CSL 공정의 새로운 스크랩 처리 방식으로 1년 동안 절감할 수 있는 스크랩 양은 약 2200t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1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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