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22사단 '관심병사' 18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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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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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급' 300여명·'B급' 500여명·'C급' 1000여명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육군 22사단에는 '관심병사' 1800여 명이 복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관심병사를 GOP 근무에 투입했다는 논란과 관련, "22사단에서 복무하는 관심병사는 총 1800여 명으로 전체 병사의 20%"라며 "관심병사를 모두 GOP 근무에서 제외시키면 부대 운영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2사단 내 'A급' 관심병사는 300여 명, 'B급' 관심병사는 500여 명, 'C급' 관심병사는 1000여 명"이라며 "다른 육군 부대도 관심병사 비율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규정에 의하면 관심병사는 A급(특별관리대상), B급(중점관리대상), C급(기본관리대상)으로 나뉜다. A급 관심병사는 GOP 복무가 불가능하지만 B, C급은 복무가 가능하다.

A급은 자살시도 경험자 등 병영 내 사고유발 고위험군에 속한다. 소대장에서 대대장까지, 부소대장에서 주임원사까지 이들을 관리할 책임이 주어진다.

B급은 개인 및 가정문제로 성격이 원만하지 못하거나 가혹행위를 저지를 위험이 있는 부류에 해당한다. 중·소대장, 부소대장, 행정보급관이 관리 책임을 진다.

기본관리대상인 C급은 주로 입대 100일 미만자와 허약 체질, 인성검사에서 동성애자로 식별된 병사들이 포함된다. 소대장과 부소대장이 관리 책임을 지고 있다.

전날 강원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임모(22) 병장은 지난해 2월 해당 부대로 배치된 이후 같은 해 4월 실시된 인성검사에선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지만 지난해 11월 검사에선 B급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육·해·공군에서 현역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장병은 70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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