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알제리 감독 "김신욱 들어오면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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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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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감독, 김신욱 투입 시 두려웠다. [사진=SBS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한국을 4-2로 제압한 알제리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김신욱 투입에 위기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알제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한국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2차전 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넣는 맹공을 펼치며 4-2로 대승을 거뒀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경기 후 알제리 축구 전문매체 '르 부트르'를 통해 "전반전은 완벽했지만, 후반에는 선수들이 긴장감이 풀리며 위험한 장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후반에는 아찔한 장면이 몇 번이나 있었다. 특히 김신욱이 들어오며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신욱 투입을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의 경기를 끊임없이 분석하며 그들의 조직력을 와해할 방법을 마련했다"고 말한 뒤, "그 방법은 바로 브라히미였다. 브라히미는 한국의 수비진과 허리 사이의 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선수였다. 실제로 그는 한국을 상대로 수없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브라히미를 극찬했다.

한편 알제리는 오는 27일 러시아와의 H조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자국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16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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