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 비전 발표

서 당선인, 23일 문재인 등 조찬회동...수시로 만나 부산 현안 해결 의견 모아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민선 6기 도시비전 및 시정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서병수 당선인은 23일 오전 10시 부산시상수도본부 10층 대회의장 회의에서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이라는 부산 도시비전을 발표하면서 "세게 경제의 흐름에 적절히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잇는 유일한 방안이 인재를 키우고, 기술을 혁신하며, 문화로 매력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도시비전, 시정구호 슬로건, 시정혁신 방안, 조직개편 내용 등을 각 분야별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브리핑했다.

시정구호는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으로 확정하고 "모든 시정의 중심은 시민이며,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고, 어떤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시정구호 의미를 강조했다.

도시슬로건은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으로 서 당선인은 " 부산시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자랑할 때 정작 시민들의 생활은 점차 어려워지고 활기를 잃어갔다”고 지적하고 “대형 개발이 아닌 일자리 육아 주거 복지 등 시민의 삶이 행복해지도록 하는데 시정의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슬로건의 의미를 강조. 행복한 시민과 건강한 도시가 결국 시민이 바라는 궁극적인 부산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한 9대 전략 프로그램으로는 △좋은 일자리 창출, 좋은 기업 유치 △가덕신공항 유치 및 글로벌시티 구축 △시민이 안전한 도시 △골고루 잘사는 부산 △시민의 상상력과 해양문화 창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구축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시민이 건강한 세상 △문화의 향기가 있는 삶 등으로 정하고 "본래 있던 것을 개량하고 취약한 것은 키우고, 잠재력을 살리는 방식으로 부산을 개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선6기 시정혁신 방안으로는 시장직속 ‘통합재난관리위’, ‘좋은기업유치위’ 신설,‘좋은기업유치단’, 투자유치과를 확대 개편,‘연구개발담당관’, 창조과학산업담당관을 확대 개편, 경제산업본부 소속‘규제개혁추진단’ 신설 등으로 취임직후 시정 경영진단으로 연말에 원스톱 종합민원실 운영 등으로 시정 서비스를 혁신하는 전면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서 당선인은 시정혁신을 위해 취임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 우선 취임직후 시급한 분야에 대한 임시 조직개편을 실시. 도시안전과 일자리 관련 분야가 주 대상임. 전면적인 조직개편은 취임후 부산시에 대한 경영진단을 거쳐 올 연말에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 직속의 ‘통합재난관리위원회’ 둬 각종 재난 통합관리. ‘통합안전협력팀’ 신설해 안전정책과에 소속시키고, 시장 직속의 ‘좋은기업유치위원회’ 신설. 투자유치과를 ‘좋은기업유치단’으로 확대 개편해 경제산업본부에 소속시키고. 창조과학담당관을 ‘연구개발담당관’으로 확대 개편해 산업정책관실에 소속, 도시재생담당관과 도시정비담당관을 건축정책관 소속으로 통합, 도시경관과는 창조도시본부로 이관,‘규제개혁추진단’을 경제산업본부 소속으로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전면적인 조직개편은 시정 경영진단 후 올해 12월 중 단행할 예정이며, 경영진단은 취임 즉시 전문컨설팅회사에 맡길예정으로 경영진단 범위는 부산시는 물론 시산하 공사 공단 및 사업소까 전면 포함된다.

서 당선인은 경영진단의 결과에 따라 민선 6기 부산시 조직 근간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조직 설게에 적합한 인사원칙을 고수하고, 공기업의 경영혁신 재정건전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점 혁신 과제로 원스톱 맞춤형 종합민원실 운영해 민원 원스톱으로 처리, 이동시장실 운영으로 테마별 현장 방문, 시민과 소통, 시정 만족도를 높이고, 인허가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각종 인허가 투명성 제고를 위한 네가티브시스템 도입, 대규모 비용 소요되는 인허가시 사전심사청구제 활성화, 일정 규모 이상의 도시개발 사전관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순환보직제 단점 보완 차원에서 행정의 전문성 창의성 제고를 위한 전문관제 확대. 민간전문가 채용 확대, 중앙부처 및 구군과의 인사교류 확대, 여성간부 비율 확대 및 발탁인사 강화, 조직의 분권화와 책임성 강조, 창의 프런티어제도 도입해 장의적 상상력 유도, 회의문화 개선 등으로 조직인사를 혁신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병수 당선인은 이날 회의에 앞서, 오전 8시 부산 시청 인근 식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배재정 의원과 박재호, 김종현 부산시당 공동위원장 등 야당 관계자들과 함께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조찬 회동에서 서 당선인은 "야당에서도 부산시정을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인사글 건넸고, 고교 동기동창인 문재인 의원은 '부산 발전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여야가 협력해 부산의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면 부산시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부산발전의 뜻을 모았다. 부산시 여야 양측은 부산 현안 등을 주제로 1시간 여 동안 대화를 진행했고, 앞으로 수시로 만나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