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장병화 외국환중개 사장 신임 부총재로 임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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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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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화 신임 부총재.[사진=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한국은행은 신임 부총재로 장병화 현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5일부터 2017년 6월 24일까지 3년간이다. 

전임 박원식 부총재가 지난달 9일 중도 사퇴한 이후 한은 부총재석은 한동안 공석이었다. 그간 신임 장 부총재와 함께 장세근 전 부총재보,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결국 장 부총재가 낙점됐다. 

신임 장 부총재는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한은에 입행한 이후 조사국 경제예측팀장, 조사국 부국장, 비서실장, 런던사무소장, 금융시장국장, 정책기획국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통화정책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특히 핵심 부서장인 금융시장국장과 정책기획국장을 맡을 당시,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개편했고 리먼사태 발생 후 총액한도대출 확대 등의 정책을 입안해 위기극복에 일조했다는 것이 내부 평가다.

이러한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4월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를 맡아 3년간 재임했다. 이후 35년간의 한은 생활을 마치고 2012년 4월 서울외국환중개의 대표이사로 부임해 2년여 간 재직했다. 외국환중개 사장직에 있으면서도 중개상품 다양화, 중개기법 개선, 해외중개사와의 업무제휴 등의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인 김인자(59세) 여사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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