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방항노화산업 클러스터 첫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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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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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 제2일반산단 첫 투자유치 MOU체결

[사진=경남도 제공]


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경남도가 함양 제2일반산업단지에 식물공장을 이용한 수경인삼 대량생산 시설을 갖춘 (주)애그로닉스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하나인 한방 항노화산업 클러스터의 첫 투자유치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11시 20분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도지사, 임창호 함양군수, 박환기 (주)애그로닉스 회장, 박헌식 퓨어플러스(주)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개사와의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체결로 함양군 함양제2일반산업단지에 수경인삼재배 식물공장을 신설할 계획인 (주)애그로닉스는 오는 2020년까지 33만㎡의 부지에 1583억 원을 투자하게 되며, 450여 명을 신규고용이 계획돼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퓨어플러스(주)는 함양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함양 수동농공단지에 2015년까지 6,632㎡의 부지에 100억 원을 증설투자하게 되며, 100여 명의 신규고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가 이루어지기까지 경남도와 함양군은 (주)애그로닉스 식물공장 연구소를 방문, 사업타당성 검토와 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관련부서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기업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또, 경남도와 함양군은 향후 기업투자에 따르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날의 투자협약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 함양군 지역주민 대표 10여 명이 참석해 협약체결을 축하하고, 지역발전에 큰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홍준표 도지사는 “도내 18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경남도청 서부청사건립, 공공기관 이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으로 낙후된 서부경남권 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함양 제2산단 첫 투자유치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애그로닉스(Agronics)는 농업의 의미인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의 합성어인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의 합성어로 농업에 기계와 전기전자 제조업의 최첨단 기술의 접목을 통하여 농업의 첨단화를 목표로 지향하는 식물공장의 전문 브랜드이다.

이번에 건립하는 식물공장은 1년생 묘삼을 수경재배 방식으로 길러 2년생으로 만드는 것으로, 최적의 재배환경으로 생육기간을 3~4개월로 단축시켜 수확할 수 있으며, 항노화 작용을 하는 사포닌 성분 등도 노지 인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된 수경인삼 제품은 원물(수인삼), 활성화제품(수인삼포유), 기능성 식품원료 및 천연물 의약품 원료화 등 항노화 기능성 식물원료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퓨어플러스(주)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음료 전문 제조업체로 2013년 매출액 351억 원이며, 이번 투자 후 2016년에는 매출액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경남도는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경제유발 효과가 큰 대형프로젝트 사업을 유치해 제대로 된 일자리 제공과 함께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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