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전월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한 반면 주식발행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0조7426억원으로 전월 11조1219억원 대비 3.4%(3793억원) 감소했다.
주식발행 규모는 1198억원으로 전월 4872억원 대비 75.4%(3674억원) 줄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실적이 전무한 데 기인했다. 유상증자는 4건(1035억원) 모두 코스닥 기업에 의한 것으로 전월 9건(4624억원) 대비 77.6%(3589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1건(1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6228억원으로 전월 10조6347억원 대비 0.1%(119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일반 회사채 발행은 대폭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발행 규모가 3조5306억원으로 전월 4조9150억원 대비 28.2%(1조3844억원) 줄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실적은 대기업이 33조(3조530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은 발행실적이 없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AA등급과 AA등급 각각 1조5900억원, A등급 1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하 등급 중에서는 BBB등급만 1086억원이 발행됐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금융채, 은행채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ABS 발행 규모는 2조3659억원으로 전월 1조7941억원 대비 31.9%(5718억원) 늘었다. 금융채와 은행채는 각각 2조6200억원, 2조1063억원으로 전월보다 15.4%(3500억원), 27.2%(4507억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기업어음(CP)은 28조6980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월 대비 0.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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