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라크 사태·유럽 경기우려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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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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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9.82포인트(0.06%) 하락한 1만6937.26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의 하락은 7거래일 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26포인트(0.01%) 내린 1962.61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64포인트(0.01%) 오른 4368.68에 마쳤다.

이라크 사태로 인한 불안감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미국 5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5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4.9% 증가해 489만채를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치 475만채를 웃돌며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한만큼 주식시장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라크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 반군이 바그다드 인근 지역을 장악하면서 미국도 해결책에 나섰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바그다드를 방문해 누리 알말리키 아리크 총리와 스니파, 구르드 지도자들을 만나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지지한다는 것을 의미한 다고 분석됐다.  

이날 유럽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6월 PMI는 5.28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는 6개월래 최저치인 52.9로 전달인 53.5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가 경기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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