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는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주영이의 활약에 대해 내가 이야기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모두 박주영을 오랜 기간 봐 왔다"며 "그만큼 믿음이 있다. 벨기에 전에서도 잘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에 대해 "공격포인트를 의식하다 보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 상황에 관계없이 차분히 준비를 하려 한다"며 "최대한 집중을 해서 준비해야 한다.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나와의 평가전 뒤부터 러시아 전을 치르기 전까지 분위기를 기억하고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팀은 우리가 신경쓸 상황이 아니다. 러시아 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한 반면, 알제리 전에선 부진했다. 상대도 잘했지만 결국 우리의 플레이가 어떻게 이뤄졌느냐가 관건이었다. 벨기에가 강팀이기는 하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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