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트로트의 연인' 첫방부터 이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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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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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 첫 방송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트로트의 연인'이 첫 방송부터 '빵' 터졌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연출 이재상)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장준현(지현우)과 최춘희(정은지)의 첫 만남이 긴박하게 그려진 것.

이날 방송에서 그려진 장준현은 최정상급 톱스타였다. 최춘희는 마라토너의 꿈을 포기한 채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살아가는 소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은 운명의 장난에 의해 만나 좌충우돌 로맨스를 예고했다.

마라톤 대회에서 가짜 완주 메달을 목에 건 장준현을 골탕먹이려는 최춘희, 그런 최춘희에게 복수하고자 아르바이트 헬스장에서 잘리게 한 장준현. 때마침 기획사 이전 문제로 전 기획사의 음모에 따라 성 스캔들에 휘말리게 된 장준현은 최춘희 때문에 도망갈 타이밍을 놓쳤고 스캔들이 대서특필되며 추락했다.

방송 말미에는 인생 최대의 위기에 처한 장준현이 샤인스타의 사장 조희문의 명령으로 찾아간, 자신이 키울 신인이 최춘희임을 알고 경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그려질 전개에 궁금증이 커졌다.

여기에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는 엉뚱 매력남 조근우(신성록)와 가수 지망생 박수인(이세영)의 등장은 묘한 긴장감까지 선사하며 시청자의 기대를 높였다.

톡톡 튀는 연출과 유쾌한 웃음폭탄의 향연은 군 제대 후 LTE급으로 복귀한 지현우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켰다. 지난 2년 동안 군에서 갈고 닦은 칼날을 드러내고 있는 것.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빵' 터진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를 경멸하는 최고의 스타 뮤지션 장준현과 트로트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소녀가장 최춘희가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사건과 갈등 속에서 싹트는 두 사람의 달달한 사랑과 성장을 보여줄 로맨틱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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