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중고차를 업체를 거치지 않고 경매를 통해 개인이 직접 판매하는 중고차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T렌탈오토옥션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섰다.
24일 KT렌탈에 따르면 지난 3월 KT렌탈이 지난 3월24일 안성에 문을 연 자동차 경매장인 안성 KT렌탈오토옥션에는 중고차를 개인이 직접 경매로 내 놓는 개인 출품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내 1위 렌터카 업체인 KT금호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는 KT렌탈은 앞서 지난 3월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경매장인 'KT렌탈 오토옥션'을 개장하고, 중고차 경매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T렌탈에 따르면 kt렌탈오토옥션의 지난 5월 경매규모는 출품대수 2200여대에 낙찰률 51%를 기록했으며, 경매장 개인출품은 현재 총 28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KT렌탈오토옥션에서는 현재 매주 월요일 전국 300여개의 프리미엄 경매 회원사만을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KT금호렌터카의 전문평가사가 직접 차량을 평가해 가격을 측정한다.
출품 절차는 '출품신청→탁송·입고→차량평가→경매진행→대금입금 및 사후관리(낙찰될 경우) / 반출 및 재출품(유찰될 경우)' 순으로 진행된다.
출품수수료는 6만500원이며, 경매수수료(낙찰가의 2.2%, 최소 3.3만원 ~ 33만원)이라고 KT렌탈 측은 설명했다.
현재 중고차 경매장은 KT오토옥션 외에도 서울자동차경매장과, 현대글로비스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KT렌탈은 개인 중고차 경매 출품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중고차 매도방법인 만큼 우리나라도 선진국형 자동차 경매시장으로 바뀌면서 경매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KT렌탈 관계자는 "직거래는 복잡한 거래절차를 직접 진행해야 하고 판매 시기를 짐작하기 힘든 단점이 있으나, 시세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개인 중고차 경매는 복잡한 거래절차는 업체에서 대신해주면서, 중간 과정이 없기 때문에 직거래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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