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기회복 '글쎄'… 전세계 제조업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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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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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유로존 경기회복 속도가 여전히 더뎌지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국들의 경제가 개선됐음에도 전반적인 경기 분위기는 부진하다. 다만 미국 중국 일본 등 선진국들의 강한 회복세로 전세계 제조업 경기를 개선시켰다. 

23(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로존의 6월 마르키트 공급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전달인 53.5보다 낮은 52.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프랑스의 제조업 경기는 크게 악화됐다. 프랑스의 제조업과 서비스 활동은 크게 위축했다. 지난 3~4월 2년 만에 확장국면에 들어섰으나 다시 두달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프랑스 6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7.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 반면 유로존 재정위기국 일부는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독일의 제조업지수도 낙관적이었다.  

크리스 일리암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내 격차가 심화되는 것이 문제"라며 "전반적으로 유로존이 2분기 0.5% 성장할 것으로 나타나지만 프랑스는 경기 침체에 들어간 상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유로존 경제는 0.2% 성장에 그쳤다. 

반면 미국의 탄력을 받아 전세계 제조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중구과 일본도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의 HSBC PMI 잠정치는 예상보다 상승해 50.8을 기록했다. 지난달 49.4보다 상승한 수치다. 

취훙분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실행한 미니 부양이 실물경제에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며 중국이 성장둔화를 극복하려는 조치를 강조했다. 다만 중국 주택 시장이 하강함에 따라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제조업 지수도 3개월 만에 상승했다. 일본 PMI 잠정치는 51.1을 기록했다. 일본 고용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내수를 부추긴 탓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수출 부진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PMI 잠정치는 57.5로 전달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미국 공장 가동이 올해 하반기에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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