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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문창극 기자회견 자진사퇴 “애국지사 조부 확인으로 명예회복 판단?”…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
조부의 독립유공자 확인으로 반전이 예상됐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 사퇴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조부의 독립유공자 확인 등 논란을 빚어온 자신 사퇴입장을 밝혔다.
문창극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청문회 법은 국회의원들이 직접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의원들이 이러한 신성한 법적의무를 지키지 않고 사퇴하라고 말했다.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을 깨면 이 나라는 누가 법을 지키겠는가?”라며 정치권의 압박에대해 성토했다.
여권에서는 과거 발언과 글로 친일 논란에 휘말렸던 문 후보자가 최근 이를 부인하는 적극적인 해명을 한데다 그가 애국지사의 손자로 추정된다고 국가보훈처가 확인함에 따라 어느 정도 명예회복을 했다는 판단에 따라 '자진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청와대가 문 후보자를 강하게 설득해왔으며 문 후보자도 더는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연이어 총리 후보자 신분에서 물러나는 셈이 된다.
또 문창극 후보자는 지난 10일 후보지명을 받은 후 14일만에 자진사퇴했다.
앞서 보훈처는 23일 지난 2010년 보훈처 자체 발굴로 독립유공자 애국장 포상을 받은 문남규 씨와 문 후보자의 조부가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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