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도로명주소 존재는 알지만 만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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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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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60%는 불만족…지번 주소 익숙해 적응 시간 걸릴 듯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서울시가 2014년 1월부터 시행한 도로명주소의 시민 인지도는 높지만 실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민 2913명을 대상으로 한 도로명주소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0.5%는 도로명주소의 존재여부를 알고 있다고 했다. 인지경로는 도로명판, 우편, 인터넷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덕수궁길 등의 도로명 주소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자료 =서울시 온라인 여론조사]


자택의 도로명주소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4.6%가 어렴풋이 생각나는 정도라고 했고 7.3%는 모른다고 답했다.

자신의 도로명주소를 아는 시민은 58%에 불과했다.

자택의 도로명 주소를 아는가? [자료 =서울시 온라인 여론조사]


이어 도로명주소의 사용상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서는 41.6%가 만족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고 18.9%는 아주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60%의 시민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도로명 주소 사용상 만족도[자료 =서울시 온라인 여론조사]


도로명 주소의 불만족 이유에 관한 질문(복수응답)에서는 주소를 들어도 어느 위치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81.2%로 가장 높았고 기억하기 어렵다(59.5%), 음식물 등 주문시 지번주소를 요구한다(31.6%), 우편물 등의 배송에 차질이 있다(28.6%)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경동택배 택배기사 박모 씨는 “배송시 도로명주소를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며 ”지번주소가 익숙해 도로명주소를 찾는데 어렵다“고 말했다.
 
도로명주소 홍보방법에 관한 의견에서는 국민 개개인별 안내문 배부가 29.6%로 가장 높았고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29.5%), 대중교통을 통한 홍보(12.3%), 인터넷 온라인 홍보(9.3%) 등이 높게 나왔다.

서울시 행정과 도로명주소 담당 김연호 씨는 “시는 도로명 주소의 정착을 위해 자체 전문 강사를 초빙해 자치구 순회 교육 및 각 기관 직원들을 망라해서 교육 중이며 택배기사 같은 경우는 집합교육이 어려워 회사에 직접 방문해 교육을 시켰다“며 ”도로명주소의 정착이 1~2년 안에는 힘들어도 장기적으로 보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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