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 후보자 직을 자진사퇴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 게 박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총리 지명 14일 만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문 후보자는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분도 그분이시고 저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분도 그분이시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드리고 싶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제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며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시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또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자 하는 저의 뜻도 무의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문 후보자의 사퇴로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최장기간 국무총리가 공석인 초유의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총리 후보자의 사퇴는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이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로는 세번째가 된다.
지난 5월 28일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는 총리 후보 지명 엿새 만에 사퇴했다.
안 후보자는 원칙과 소신, 청렴 이미지를 갖춘 개혁 적임자로서 세월호 정국에서 위기에 처한 박근혜 정부의 '구원투수'로 전격 지명됐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강도 높은 '사전검증'에 시달렸다.
대법관 퇴직 후 지난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5개월간 16억 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으며 야당의 사퇴 공세에 직면했다.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 재직 당시 기업 법인세 소송을 수임한 사실도 드러났다.또한 2009년 말부터 2년 동안 대법관 시절 받은 월급여 증가액은 69만 원에 불과했는데, 2년간 재산 증가는 1억 원에 달한다는 의혹도 나왔다.
안 전 후보자가 사퇴한 뒤 13일이 지나서 박근혜 대통령은 고심 끝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문 전 후보자 인선에 대해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인의 철학과 소신, 능력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족의 반대 등 여러 어려움이 있어서 인선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후보자도 과거 발언과 칼럼에 기고한 글로 친일 논란에 휘말려 국회 청문회에 오르기도 전에 결국 낙마하게 됐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 게 박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총리 지명 14일 만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문 후보자는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분도 그분이시고 저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분도 그분이시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드리고 싶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제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며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시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또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자 하는 저의 뜻도 무의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문 후보자의 사퇴로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최장기간 국무총리가 공석인 초유의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총리 후보자의 사퇴는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이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로는 세번째가 된다.
지난 5월 28일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는 총리 후보 지명 엿새 만에 사퇴했다.
안 후보자는 원칙과 소신, 청렴 이미지를 갖춘 개혁 적임자로서 세월호 정국에서 위기에 처한 박근혜 정부의 '구원투수'로 전격 지명됐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강도 높은 '사전검증'에 시달렸다.
대법관 퇴직 후 지난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5개월간 16억 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으며 야당의 사퇴 공세에 직면했다.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 재직 당시 기업 법인세 소송을 수임한 사실도 드러났다.또한 2009년 말부터 2년 동안 대법관 시절 받은 월급여 증가액은 69만 원에 불과했는데, 2년간 재산 증가는 1억 원에 달한다는 의혹도 나왔다.
안 전 후보자가 사퇴한 뒤 13일이 지나서 박근혜 대통령은 고심 끝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문 전 후보자 인선에 대해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인의 철학과 소신, 능력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족의 반대 등 여러 어려움이 있어서 인선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후보자도 과거 발언과 칼럼에 기고한 글로 친일 논란에 휘말려 국회 청문회에 오르기도 전에 결국 낙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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