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검증을 해 국민의 판단을 받기 위해서인데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는 부디 잘못 알려진 사안들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소명의 기회를 줘 개인과 가족이 불명예와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민 대변인은 "그렇다면 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까지 가도록 박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재가했으면 됐을 것 아닌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입을 다물었다.
또, "여당 내부의 반대 의견을 계속 들은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금명간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 2기 내각 장관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민구 국방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요청서는 지난 5일 국회에 제출됐으나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지 못했다.
인사청문회법은 요청서가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치되 부득이한 경우 1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