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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 전량 반출” 반기문 “적극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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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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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유엔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시리아가 폐기를 위해 신고한 화학무기가 모두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가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아흐메트 우줌쿠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시리아 화학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주요 작업이 완료됐다”며 “OPCW는 앞으로도 시리아 화학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흐메트 우줌쿠 사무총장은 “마지막 남은 시리아 화학무기는 23일 덴마크 선박에 실려 시리아 항구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OPCW는 유엔 산하 기구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OPCW의 시그리드 카그 조정관은 “시리아 화학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어려운 작업이 마무리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런 노력이 시리아 국민과 이 지역을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리아 화학무기는 시리아 항구도시 라타키야에서 이탈리아의 한 항구로 반출된다. 이곳에서 미국 선박으로 옮겨진다. 미국 컨테이너함 케이프레이호는 화학물질을 공해상으로 싣고 가 폐기 작업을 하게 된다.

이중 일부는 미국, 영국, 독일, 핀란드 등의 폐기 시설에서 처리된다.

이에 대해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은 “적극 환영한다”며 “시리아 내전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정치적 의지만 있다면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국제사회에 시리아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시리아 화학무기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선 입장차를 나타냈지만 시리아 화학무기 전량반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유엔은 지난해 9월 27일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개최해 2014년 6월까지 시리아에 있는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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