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네이버 지식백과에 유네스코(UNESCO)에 등재된 ‘세계 유산’ 정보의 한국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11년 7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보에 대한 공동 번역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구축된 정보는 160개국의 세계유산 981건, 93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327건, 99개국의 세계기록유산 241건 등 총 1550여 건이다. 문화유산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영어나 다른 유엔 공용어가 아닌 자국어로 제공하는 사례는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네이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와 협력해 원문 자료를 번역한 후 세계유산 국제자문 기구인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IUCN(세계보전연맹)의 한국위원회 위원 등의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감수를 진행했다. 이로써 이용자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전 세계 유산들의 현황은 물론 전문적인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구축된 정보는 네이버 지식백과 서비스뿐 아니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유산이 추가되면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민동석 사무총장은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남한산성’이 우리나라에서 11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시점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어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이 완료되어 더욱 뜻깊다”며 “한국어로 전 세계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국민들의 세계유산 정보 접근권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이버 윤종수 지식백과 실장은 “이용자가 유형별, 국가별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따라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유네스코 유산과 관련된 가장 정확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한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한국어 정보들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지정한 부동산 유산으로 국내의 경우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창덕궁, 수원 화성,경주 역사 지구, 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 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안동,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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