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웨이 "인터넷이 공격무기 되서는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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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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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웨이[인터넷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루웨이(魯煒) 중국 국가인터넷판공실 주임이 "인터넷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무기가 돼서도 안되고, 테러활동의 도구가 되어서도 안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장관급인 루 주임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제50차 대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신화사가 24일 전했다. 루 주임은 "인터넷은 각국에 평화와 안전을 가져다 줘야 한다"면서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날카로운 무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터넷은 국민(공민)의 합법적인 권익 보장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불법적인 범죄활동의 온상, 나아가 테러주의 활동의 도구가 돼서는 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은 개도국의 이익에 더욱 많이 봉사해야 한다"면서 "개도국은 인터넷이 제공하는 기회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는 인터넷의 발전 방향과 관련, ▲ 전 인류에게 복지를 가져다줘야 하고 ▲ 문명적이고 믿을 수 있어야 하며 ▲ 인류의 우수한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 미성년자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각국의 국가상황과 역사·문화적 배경, 인터넷의 발전 수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관리 시스템과 방법 역시 다르다"면서도 "중국은 앞으로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태도로 인터넷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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