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 기자회견에서 했던 '문남규 삭주'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왜 이제서야 할아버지 생각을 하셨나요? 진작에 할아버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셨다면 그런 발언들을 안 하셨을 텐데요" "보훈처 해체해라. 삭주에 살았던 문씨는 다 문남규 자손이라는 거냐? 최소한 초등학생도 믿을 만한 증거를 가져와서 붙여야지. 이름이 같고, 7살 아버지 기억으로 독립운동하셨다는 게 증거란 말인가?" "문남규 선생이 문창극의 교회 발언을 보신다면 뭐라 하실까" 등 반응을 보였다.
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총리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저의 할아버지가 평북에서 항일 운동 중 사망해 건국 훈장이 2012년 추서된 것을 알았다. 문남규 삭주라고 검색창에 써보십시오. 저의 원적은 평북 삭주"라며 독립유공자 문남규 선생이 자신의 조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족문제연구소는 이 발언과 관련해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 현재 발굴된 자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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