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舍利)라는 단어는 산스크리트어 ‘sarira’를 한자어로 표현한 단어로 불교가 중국에 전해된 초기부터는 주로 부처님의 시신이나 유골을 뜻하는 의미다. 사리를 모시기 위해 많은 탑들이 건립됐고, 사리는 사리장엄구, 혹은 사리갖춤이라고 부르는 불교금속공예품 내부에 안치되어 탑 안에 봉안되었다.
남아있는 사리장엄구들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불교금속공예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는 미감과 안정성을 고려하여 그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기술자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신앙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특히 '진신사리'는 부처님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다. 열반은 단순히 ‘지금 이 삶의 끝’인 죽음이 아니라 더 높은 나를 위한 ‘완전한 행복’을 의미합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육신과는 별개로 ‘긍극의 행복’을 찾아가는 것을 이번 전시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171건 938점중 국보 4건, 보물 17건이 전시된다. 설잠스님(김시습) 진영과 관련 사리장엄구(보물 1497호), 영전사지 보제존자 사리장엄구 등도 볼수 있다.
왕흥사터 출토 백제 사리기 일괄(보물 176호), 무구정광다라니경 진본과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126호),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불상 복장(腹藏)인 산청 석남암사지 납석제 사리호(국보 233호)가 선보인다.
또한 삼성문화재단에서 소장했다 반환한 현등사 사리를 조계사 대웅전에서 이운식(7월 1일 오전 10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을 한 후에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친견할 수 있게 공개한다. 전시는 8월24일까지.(02)2011-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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