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소녀가 26살 숙녀로…LIG손보 희망의 집짓기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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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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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거창군 거주 필리핀 이주여성 가정 30호 입주

  • 김병헌 LIG손보 사장, 입주 부부 결혼식서 주례사

24일 경남 거창군 송변리에서 열린 ‘희망의 집’ 30호 완공식에서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왼쪽 여섯째), 이홍기 거창군수(일곱째)와 입주자인 퍼난데즈 제널린씨(여덟째)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IG손해보험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은 24일 “‘희망의 집짓기’ 사업을 오랫동안 지속해 소외계층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경남 거창군 송변리에서 열린 희망의 집 30호 완공식에 참석해 “2005년 희망의 집 1호에 입주했던 17살 소녀가 이제 26살의 어엿한 숙녀가 됐을 거라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희망의 집짓기’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의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하는 해비타트 프로그램으로, LIG손보가 지난 2005년부터 10년째 관련 비용을 후원하고 있다.

30호 입주자는 고향 필리핀에서 이주해 한국인 남편과의 슬하에 3남매를 둔 퍼난데즈 제널린씨 가족이다. 제널린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 원어민 강사로 일하며 남매를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LIG손보 진주지역단은 제널린씨 가족과 자매결연을 맺고, 생필품과 식자재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24일 경남 거창군 송변리에서 열린 ‘희망의 집’ 30호 완공식 직후 마을 인근 예식장에서 열린 입주자 퍼난데즈 제널린씨(왼쪽) 부부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가운데)과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IG손해보험 제공]


LIG손보는 완공식 직후 결혼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제널린씨 부부를 위해 마을 인근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열기도 했다. 특히 김 사장이 직접 주례를 맡아 부부와 가정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했다.

김 사장은 주례사를 통해 “서른 번째 희망의 집에 입주하게 된 제널린씨 가족은 우리 회사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가정”이라며 “신혼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희망의 집에서 다섯 가족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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