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은 24일 “‘희망의 집짓기’ 사업을 오랫동안 지속해 소외계층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경남 거창군 송변리에서 열린 희망의 집 30호 완공식에 참석해 “2005년 희망의 집 1호에 입주했던 17살 소녀가 이제 26살의 어엿한 숙녀가 됐을 거라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희망의 집짓기’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의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하는 해비타트 프로그램으로, LIG손보가 지난 2005년부터 10년째 관련 비용을 후원하고 있다.
30호 입주자는 고향 필리핀에서 이주해 한국인 남편과의 슬하에 3남매를 둔 퍼난데즈 제널린씨 가족이다. 제널린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 원어민 강사로 일하며 남매를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LIG손보 진주지역단은 제널린씨 가족과 자매결연을 맺고, 생필품과 식자재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LIG손보는 완공식 직후 결혼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제널린씨 부부를 위해 마을 인근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열기도 했다. 특히 김 사장이 직접 주례를 맡아 부부와 가정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했다.
김 사장은 주례사를 통해 “서른 번째 희망의 집에 입주하게 된 제널린씨 가족은 우리 회사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가정”이라며 “신혼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희망의 집에서 다섯 가족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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