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탈영병 기수열외 의미 "해병대에서 행해져…왕따 뜻하는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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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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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 기수열외 [사진=MB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이 기수열외로 힘들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수열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기수열외는 한국의 해병대에서 행해지는 특유의 집단 따돌림으로, 해병대는 기수를 기준으로 위계질서를 세우고 있는데 특정인을 이런 위계로부터 제외한다는 의미이다.

보통 기수열외는 특정 해병을 해병대 부대원들 사이에서 후임자들이 선임 대우도, 선임자들이 후임 대우도 안 해주는 것으로, 부대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뒤떨어지거나 부대원들의 눈 밖에 난 특정 사병을 몇몇 상급자들의 주도로 하급자까지 동참해 집단 왕따시키고 무시하는 행태를 말한다. 기수열외된 병사는 고문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앞서 23일 오후 2시 55분 강원도 고성군 야산에 군의 수색을 피해 숨어 있던 임 병장은 자신의 왼쪽 어깨와 가슴 사이에 K-2 소총의 총구를 가져갔다. 

자살 시도 전 임 병장은 유서를 남겼는데, 유서에는 기수열외 등 소초원들에 대한 불만이 적혀 있었다. 내용에는 '선임과 후임에게 인정을 못 받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적혀 있었다. 

앞서 임 병장은 지난 21일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총기를 동료들에게 겨눠 5명을 사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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