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쿠데타에 저항 위한 해외 망명 조직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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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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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태국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기 위한 해외 망명 조직이 출범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푸어 타이당의 짜루퐁 루앙쑤완 전 대표는 24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자유타이 조직’이 공식 출범했다”고 말했다.

태국 안팎에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조직이 공식 출범한 것은 처음이다.

짜루퐁 루앙쑤완 전 대표는 성명에서 “군부는 법의 지배, 민주주의 원칙, 국민의 권리, 자유와 인간 존엄성을 침해했다”며 “국내ㆍ외의 쿠데타 반대 세력들을 규합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짜루퐁 전 대표는 “민주주의 원칙과 보편적 인권을 위해 헌신하는 전 세계의 태국인을 대신해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의 정당성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전 의원, 학자, 친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진영인 '레드 셔츠' 운동가들에 의해 결성됐다. 본부는 외국에 있는데 어느 나라에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자유타이는 절대왕정 붕괴 기념일인 24일 출범했다. 망명 중인 짜루퐁 전 대표와, '레드 셔츠' 운동가인 짜끄라폽 까이 전 총리실 장관이 각각 사무총장과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짜끄라폽 까이 전 장관은 “국민이 쿠데타에 대한 반격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태국 내ㆍ외 민주주의 단체들에 심리적 지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탁신 전 총리는 자유타이 조직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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