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엔터생각] 아이돌 역조공을 통해 바라본 스킨십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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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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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과거 팬들의 사랑을 일방적으로 받기만 했던 아이돌이 변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직접 선물을 건네기 시작한 것이다. 간단한 먹거리부터 소수 팬들을 위한 미팅까지 선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팬들이 스타에게 보내는 선물인 조공을 거꾸로 한다는 뜻으로 스타가 팬에게 선물하는 행위를 말하는 '역조공'은 최근 연예인과 팬 모두에게 즐거운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준 팬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이 역조공이라는 창구로 돌아온 것이다.

잠시나마 아이돌을 보기 위한 팬들의 노력은 눈물겹다. 컴백을 손꼽아 기다릴 뿐 아니라 음악 프로그램에 오르는 아이돌을 응원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길바닥에 주저앉아 기다린다. 여러 장의 앨범과 MD를 사는 등 물량공세도 주저하지 않는다.

팬들의 고마운 마음에 아이돌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스타는 사랑하는 팬을 위해 음료수나 치킨, 도시락 등 조금이나마 성의를 표한다.

역조공의 대표 아이돌은 아이유와 비스트다. 아이유는 팬들이 설치해준 지하철 광고와 자신 앞으로 보내온 화환 앞에서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은 기본, 자신의 키스 마크가 들어간 메모지와 자필편지, 열쇠고리 등 팬들을 위한 선물을 직접 준비해 팬들에게 전달하는 지극한 팬사랑을 보여줬다.

지난 1일까지 진행된 콘서트에서도 아이유는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등을 준비해 무대를 보러 와준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비스트도 팬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기로 유명한 아이돌이다. 게릴라 콘서트와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막론하고 팬들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마음을 함께 한다. 비스트는 직접 팥빙수나 음료수, 햄버거 등을 나눠주며 팬들과 소통했다.

비스트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비스트가 평소에도 팬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멤버들이 사비를 들여 선물을 준비할 정도"라고 밝혔다. 컴백과 방송프로그램 출연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팬을 위해 작은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이같은 역조공은 연예인과 팬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준다. "팬할 맛 난다"는 말과 함께 스타에 대한 애정을 더욱 쏟게 된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며 훈훈한 분위기도 자아낸다. 팬과의 교감이 중요해진 시기. 직접 눈을 맞추고 자연스러운 터치를 통해 소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돌이 장기간 흥행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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