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곡성 보선 전국적 관심 속 '후끈'…출마 선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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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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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7·30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순천·곡성 지역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새누리당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서갑원 전 의원의 출마로 이른바 '왕의 남자들' 대결구도가 만들어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는 24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25일 오후 2시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상대 후보 측의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악성 루머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며 "지난 17~18대 재선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해왔던 일, MB 정권하에서의 정치 탄압과 복권, 곡성·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새정치민주연합)이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검증된 노관규 후보만이 지역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구희승 변호사도 일찍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 현안을 챙기는 등 보폭을 늘리고 있다.

김영득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선거이며, 민주개혁진영의 정권교체에 힘이 될 유능한 인물을 선택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당내 경선에 대비해 활발한 터 닦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1년 무소속으로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시고 이듬해에 야권단일후보로 서울 용산에 출마했던 조순용 전 정무수석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호남에서 DJ정신의 확고한 계승을 바탕으로 한 새정치의 견실한 착근이 필요하다"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정표수 전 공군소장, 강기정 의원 보좌관 출신 고재경 예비후보, 김동철 전남도교육의원, 송을로 치과원장, 장성배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장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만 무려 10여명의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는 등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양효석 회계사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진보당에서는 김선동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만큼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으로 이성수 전 전남지사 후보가 출마하는 등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순천곡성 보궐선거는 후보군 가운데 가장 중량감있는 인사로 꼽히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출마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전 수석은 아직 공식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최근 새누리당 재입당과 함께 언론 등을 통해 출마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곡성이 고향인 이 전 수석은 호남 예산 지킴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광주·전남 관련 예산과 정책을 적극 챙겨왔다. 그는 당선을 통해 지역구도 타파와 호남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진정성있는 자세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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