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운영하는 부동산 거래 정보망 '탱크21'이 이르면 내달 중 '크랜(KRAN)'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인중개사협회는 홈페이지 해킹 사건을 계기로 탱크21을 전면 개편해 서버를 교체하고 보안상 취약점을 개선한 크랜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탱크21은 공인중개사협회가 운영해온 전국 규모의 부동산 거래 정보망이다.
지난해 11월 협회 홈페이지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해킹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경찰 수사 결과 부동산 거래 데이터베이스(DB)의 외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국토부와 공인중개사협회는 이를 계기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새 부동산거래 정보망인 크랜은 안전행정부 보안 담당자의 컨설팅을 거쳤으며 현재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시험운영 절차를 밟고 있다.
국토부는 또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는 공인중개사협회의 부동산 거래 정보망 운영규정도 조만간 개정할 예정이다. 주민등록번호 같은 고유식별번호의 보관을 금지하고 이름·전화번호·주소 등 수집된 개인정보는 암호화하는 내용 등이 담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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