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산업은행 "김준기 회장으로부터 동부제철 자율협약 긍정적 검토 답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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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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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산업은행은 24일 동부제철을 대상으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추진하고 동부패키지(동부제철 인천공장 및 동부발전당진)를 포스코에 매각하는 대신 개별매각하기로 했다.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준기 동부 회장이 자율협약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며 "이번 주 내로 동부 측과 최종 합의를 하고 내주 초에 채권단과 논의해서 자율협약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 수석부행장은 동부제철 인천공장 및 동부발전당진 매각에 대해 "동부발전당진의 경우 여러 곳에서 이야기하고 있어 매각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현재까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 수석부행장의 일문일답

▶자율협약 체결에 실패할 가능성은?
-지난 23일 김준기 회장을 만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이 보유한 금융계열사 지분은 어떻게 되나?
-(김남호 씨의 지분을 담보로 내놓으라고) 강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김씨가 특수관계인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씨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몇 %인지는 파악할 수 있지만 그 가치가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지분과 가치 외에는 자료가 없다.

▶동부패키지를 개별매각할 경우 성공 가능성은?
-동부발전당진의 경우 여러 곳에서 이야기하고 있어 매각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경우 현재까지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제철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가능성은?
-제2금융권 여신이 많으면 협조를 받기 어려워 워크아웃으로 가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까지 파악하기로는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채권단 중 신용보증기금이 있기는 하지만 그곳도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생각한다.

▶동부제철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정리나 동부제철 매각설에 대한 의견은?
-상황에 맞지 않는 이야기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처음부터 매각한다는 것은 절차상 맞지 않다.

▶동부제철 자율협약 체결과 관련한 향후 일정은?
-정해진 일정은 없다. 이해관계자들이 협조하면 빨리 진행할 수 있고 이견이 있으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번 주 중 (동부제철과) 최종적으로 협의해서 내주 초에 자율협약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부그룹과 자구계획이행안에 대해 추가로 논의한 사항이 있나?
-현재까지 구조조정한다는 계획만 있으며 변경이나 추가 등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한다.

▶동부제철이 자율협약까지 추진하게 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해운·조선·철강업계 경기가 좋지 않아 동부제철의 영업흐름이 악화됐다. 지금까지 자산을 매각하면서 유동성을 해결해 왔으나 근본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받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업종 경기의 근본적인 한계성 때문이라고 본다.

▶김 회장의 경영권은 어떻게 되나?
-채권단의 목표는 기업의 정상화지 경영권 부여 여부가 아니다. 다른 분을 통해 보다 빠른 정상화가 가능하다면 그분에게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 회장이 잘 경영해서 앞으로도 동부그룹 정상화를 잘 이끌어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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