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켈트십자가 러시아만 승점 삭감? 일본 욱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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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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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위기[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승점 삭감 위기에 놓인 러시아가 켈트십자가 때문에 승점 삭감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욱일기에 대한 제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스포츠 통신사 ‘R-스포르트’는 “FIFA가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켈트십자가로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한가?” “켈트십자가로 러시아 승점 삭감은 희망고문” “켈트십자가로 러시아 승점 삭감은 힘들 듯” “켈트십자가로 러시아 승점 삭감 어려울 듯”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8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벌어졌다. 러시아 축구팬들이 러시아를 응원하기 위해 관중석에서 켈트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던 것.

켈트십자가는 로마 카톨릭뿐 아니라 동방정교, 그리고 많은 이교집단에서 발견되는 모양이다. 양화진 묘지에서 프리메이슨의 흔적과 함께 발견되는 묘들에서 켈트 십자가가 많이 나타난다.

이는 백인 우월주의 반 유대인주의, 인종차별, 반 가톨릭, 기독교 근본주의, 동성애 반대 등을 표방하는 미국 비밀 결사 단체인 쿠 클럭스 클랜(ku kluk klan) 단체에 자주 사용되며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및 처벌을 의미한다.

켈트십자가는 십자가에 원이 둘러쳐진 모양으로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문양 욱일기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제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일본과 그리스 경기에서 한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그린 모습으로 응원에 나서 눈길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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