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과실로 진단됐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4일(현지시간) "항공기의 하강 과정에서 있었던 조종사의 과실, 속도에 대한 관찰 부족, 회항 판단의 지연" 등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른 원인으로 "오토스로틀(자동 엔진출력 조정장치)이나 자동조종장치의 복잡성, 보잉사의 문서 및 조종사 훈련 과정에서 부적절하게 기록됐다"고 짚었다. 다만 자동조종장치를 작동하는 과정에서 조종사간의 비표준적 의사소통과 시계 접근을 실행하는데 불충분한 훈련을 사고 원인으로 강조 조종사 숙련이 문제였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하트 NTSB 위원장 대항은 "조종사들이 노련한 승무원들이지만 자동화 장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며 "조종사는 항상 항공기를 완전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책임을 압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조종사들이 충분한 훈련과 자격을 갖췄으나 최종 단계에서 비행속도 모니터링 및 최저 안전속도 유지를 실패한 부분에 과실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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