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아과학회 ​“갓난아이 때부터 소리 내 책 읽어줘야 아이 지적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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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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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갓난아이 때부터 소리 내 책을 읽어줘야 아이의 지적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소아과학회는 ‘아이들은 태어난 직후부터 책을 읽어줘야 한다’는 새로운 권고안을 내놨다.

소아과학회는 6만2000명에 달하는 소속 의사들에게 부모와 어린이가 병원을 찾으면 '소리 내 책을 읽어주라‘고 권고할 것을 요청했다.

소아과학회가 이런 권고안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은 출생 후 3년 내에 뇌 발달의 중요 부분이 이뤄지기 때문. 또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어휘 구사 능력과 대화 능력까지 좋아진다는 것도 반영됐다.

권고안 작성에 참여한 파멜라 하이 박사는 “이번 권고안은 신생아 단계부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는 것을 가족의 필수 활동으로 삼으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아과학회가 공식적으로 조기 읽기 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소아과학회는 만 2세가 되기 전까지는 TV와 컴퓨터 등을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의 어린이 보건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소득이 9만5400 달러(약 9700만원) 이상인 4인 가족 가구 중 60%가 아이들이 태어난 직후부터 5살 때까지 매일 책을 읽어주는 반면 연소득이 2만3850 달러(약 24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가구는 3분의 1 정도만 매일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아이들에게 노출시키면 책 읽기의 효과가 없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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