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가 중국 전역에 ‘너포위 돌풍’을 일으키며 아시아를 휘몰아치고 있는 ‘이승기 효과’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승기는 SBS 드라마 스페셜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엄마를 살해한 범인을 잡으려고 경찰이 된 신입형사 은대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12회 방송분에서는 11년 전 엄마를 살해한 범인을 직접 수갑을 채워 체포한 후 그간의 괴로움과 죄책감을 뜨거운 오열로 담아내 안방극장에 뭉클한 전율을 안겼다. 이승기의 열렬한 호연에 힘입어 ‘너포위’는 7주 연속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는 쾌거를 이뤄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승기의 출연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너포위’는 국내의 열광적인 반응을 넘어서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너포위 돌풍’을 체감케 하고 있다. ‘너포위’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QQ VIDEO’에서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돌파했는가 하면, ‘QQ VIDEO’에서 집계한 총 뷰 수 순위에서도 3위에 등극한 것. 1, 2위를 기록한 드라마가 이미 종영된 상태라는 점에서 현재 12회 분만이 방송된 드라마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던 셈이다. 특히 ‘QQ VIDEO’의 총 뷰 수 순위 차트에서는 ‘구가의서’ 또한 7위에 랭크, 중국내에서 불고 있는 이승기 효과에 대한 의미심장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너포위’로 인해 중국의 회사 문화가 바뀌어 버리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졌다. 베이징의 한 기업이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3시에 전파를 타는 ‘너포위’의 본방송을 사수하기 위해 회사에서 퇴근하지 않는 여직원들에게 자유 출퇴근제와 ‘휴가령’을 내렸던 것. 인터넷속도가 빠른 회사에서 ‘너포위’ 방송을 시청하려는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건강을 염려한 회사 측의 배려로 이뤄진 일이다. 대한민국은 물론 중국까지, 범아시아 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이승기 신드롬’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승기 소속사 측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보내주는 이승기와 ‘너포위’를 향한 뜨거운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승기도 은대구 역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해 열심히 촬영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연기로, 좋은 역할로 사랑에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12회 방송 분에서는 은대구(이승기)가 어수선(고아라)에게 점점 더 묘한 감정을 느끼는 가운데 포옹하는 모습이 담겨 달콤한 러브라인을 예감케 했다. 은대구는 어수선에게 자꾸만 신경을 쓰게 되는 자신이 혼란스러웠던 상태. 길에서 우연히 어수선을 만난 은대구는 어수선이 오토바이에 치일 뻔하자 자신 쪽으로 힘껏 끌어당기며 껴안기까지 했다.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는 어수선과 잔뜩 긴장한 채 어수선의 허리를 꽉 붙들고 있는 은대구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불꽃 로맨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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