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PP 참여시 경제성장률 2%P 증가" 인민銀 경제학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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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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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쥔 중국 인민은행 수석경제학자.[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중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이 중국 경제성장률을 2% 포인트 끌어올려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금융 전문 인터넷 매체 환구외환망(環球外滙網) 24일 보도에 따르면 마쥔(馬駿) 인민은행 수석 경제학자가 최근한 국제포럼 석상에서 중국이 조속한 시일 내에 TPP에 가입해 침체된 중국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마 경제학자는 중국이 TPP 가입 시 섬유·의류·전자기기 등이 최대 수혜산업이 될 것인 반면 석유화학·채광·자동차 산업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 마 경제학자의 전망은 현재 TTP 회원국 12개국에서 중국·한국·태국·인도네시아 4개국을 추가한 총 16개국이 참여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TPP 회원국 경제규모는 28조 달러로 세계 GDP의 40%, 국제 무역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TPP 회원국은 모두 12개국으로 미국과 말레이시아·베트남·일본·호주·브루나이·캐나다·칠레·멕시코·뉴질랜드·페루·싱가포르다.

도이체방크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마쥔은 지난 4월 인민은행 수석 경제학자로 영입됐다. 그는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낙관론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마쥔은 지난해에도 중국의 TPP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지난 해 11월 홍콩의 한 포럼에서 당시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로 참석한 마쥔은 “중국의 상하아 자유무역구 설립은 향후 TPP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중국의 TPP 가입으로 △무역투자 자유화를 촉진 통한 새로운 수출 시장 확보 △중국 서비스업 발전 가속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 동안 미국 주도의 TPP 가입에 부정적이었던 중국 정책결정 당국자들은 최근 들어 긍정적인 시각으로 돌아서며 TPP 가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앞서 4월 중국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중국은 TPP를 향해 열려 있다”며 “TPP가 글로벌 무역을 발전시키고 공정하고 평등한 무역 환경을 육성하는 건전한 역할을 한다면 중국도 기꺼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공개적으로 TPP 가입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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