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은 24일 브라질 월드컵 C조 마지막 예선인 일본 콜롬비아 전에서 1-4로 완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온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향후 진퇴 여부에 대해 일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은 24일 일본 콜롬비아 전에서 패배해 16강 좌절이 결정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이 팀에 남을지 안 남을지는 팀내에서 먼저 의논해서 발표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즉답을 피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일본 콜롬비아 전 패배를 포함해 초라한 월드컵 성적을 남긴 자케로니 감독에 대한 일본 국내의 시선은 따가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출신 자케로니 감독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공격 축구’를 표방하면서 2011년 아시아컵에서 일본 대표팀을 우승시켰으며 브라질 월드컵 진출을 위한 예선전을 무난하게 돌파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일본 콜롬비아 전을 포함한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무2패로 초라한 성적을 남겼으며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일본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시키지 못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1부 리그의 주요팀 감독을 역임했다.
한편 이탈리아인이 일본 대표팀 감독에 역임한 것은 자케로니 감독이 처음이며, 자케로니 감독도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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