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4월 출생아 수는 3만7400명으로 1년 전보다 1.9%(7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3.4%)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흑룡해'였던 2012년에 출산이 몰리는 바람에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출생아 수가 적어 출생아 수 증감폭은 지난해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1월(-6.3%), 2월(0.8%), 3월(-0.8%)에도 증감폭이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나 4월 들어 1%대로 올라선 것이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는 2012년 기저효과 때문에 유독 출생아 수 증가폭이 낮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좀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과 3월에는 증가세를 보이던 혼인은 4월 2만38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600건) 줄었다.
반면, 이혼은 9600건으로 1년 전보다 4.3%(400건) 늘어 석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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