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애브비가 모든 경영 활동의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혁신’을 내세웠다.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질환뿐 아니라 환자와 그들의 삶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애브비는 최근 ‘환자 체험주간’ 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이 직접 환자의 일상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참가자들은 물리적 경험뿐 아니라 회의실을 사우나, 쇼핑몰 등 대중시설로 설정하고 각각의 상황에서 환자가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애환들을 체험한다.
소속이 각기 다른 전문가들이 브랜드 중심으로 모이는 사내 전문가그룹인 ‘다분야통합팀’도 이런 경영 방침의 일환이다. 다분야통합팀은 치료제 연구는 물론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낸다.
만성콩팥병 치료제 브랜드팀의 경우 연령대가 높은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정보 부족으로 복지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착안해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사회복지 정보 책자를 발간했다.
회사는 매년 근무일 중 하루를 ‘나눔의 날(AbbVie Action Day)’로 정하고 전직원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선다.
희귀·난치성 질환자와 가족, 친구 등을 초청해 2일간 여행을 떠나는 ‘패밀리 힐링캠프’를 개최해 상호 소통을 돕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계기도 제공한다.
유홍기 한국애브비 대표는 “환자 중심의 접근과 기업 문화를 통해 환자들이 겪는 아픔과 어려움을 공감·이해하고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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