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일본 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월드컵 C조 마지막 예선 일본-콜롬비아 전에서 1-4로 완패해 예선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일본 대표팀 혼다 게이스케는 일본-콜롬비아 전 종료 후 이번 대회를 돌이켜보면서 향후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일본-콜롬비아 전에서 PK로 먼저 1점을 내주고 오카자키 신지의 골로 동점을 만들어 균형을 이룰 듯했으나 후반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해 결국 1-4로 완패했다.
이에 대해 혼다는 “세세한 부분에서 보면 콜롬비아가 우리보다 앞서 있었다”면서 “우리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상대팀은 그 기회를 살렸다”면서 이번 경기를 총괄했다.
브라질 월드컵에 앞서 혼다는 “이번 대회가 내 집대성이 될 것”이라고 은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으나 일본-콜롬비아 전 종료 후 이에 대해 부인하면서 다음 대회를 노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혼다는 “자신이 내뱉은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상당히 비참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고 언급하면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또다시 내일부터 나아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또 “내겐 축구밖에 없다”면서 “적어도 내일부터라도 계속해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기 때문에 축구에 감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혼다는 “역시 축구는 이기지 못하면 그것을 보는 사람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의논되겠지만 나는 이런 자세로 가는 것이 개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일본 축구를 등에 업고 싸워왔다”면서 “또다시 일본 대표라는 배에 탈 수 있을 날이 올 것을 믿으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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