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빌딩수익률 최저치 '뚝'… "투자전략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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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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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아시아 상업 부동산시장 수익률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투자자들이 고급 빌딩 보다는 리스크가 높은 개발 프로젝트나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도심 사무실 빌딩 수익률은 크게 하락해 세계에서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대만 타이페이의 도심 사무실 빌딩 수익률은 2.2%, 홍콩은 2.8%, 도쿄와 싱가포르는 3.5%에 그쳤다. 도쿄 수익률은 2005년 이후 최저치다. 반면 미국 뉴욕은 4.7% 런던의 웨스트 엔드는 3.8%로 아시아 도심 빌딩 수익률보다 높았다. 대만에서 수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금펀드 국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은 비교적 저금리 기조에 감안해 낮은 수익률을 감수해왔다. 보통 아시아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낮은데다 부동산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아시아에서 수익률은 유럽이나 미국보다 낮은 편이다. 부동산 자산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

연금펀드 국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은 도시 건물을 리스(임대)하는 것을 선호한다. 많은 투자자들은 그들이 잘 아는 지역을 벗어난 곳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자금 비용이 저렴해 채권시장과 비교해 더 매력적인 점도 한몫했다. 장기간 경기침체도 수익률이 낮지만 안정적인 건물투자로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금리가 오를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면서 투자자 계획도 달라졌다. 금리가 오르거나 낮은 수익률에 대한 수요가 적어지면 건물 가치 손실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건물 가격에 따라 연수익이 배당되는 식으로 계산된다.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매입가 대비 투자 수익으로 매입가격이 높을수록 낮아진다. 수익률은 상업부동산 가치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자 투자자들은 그들의 전략을 변경했다.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찾기 위한 안전한 구역을 떠나기 시작했다.중국 초점 투자펀드사인 CDH인베스트먼트의 에렌스 로 전무이사는 기존 빌딩을 구매하기 보단 베이징 항저우 시안 등 부동산 개발프로젝트에 투자한다며 "위험보상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새 투자처로 호주를 지목했다. 호주 시다니와 멜번  빌딩 수익률은 6%에 달한다.  싱가포르 부동사업체인 히압호그룹은 퍼스에 있는 사무실 건물을 9000만 호주달러(약 860억원)에 매입, 수익률 8.3%를 벌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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