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중국 생수모델 강행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맺은 약속"

김수현 중국 생수 모델[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중국 헝다빙촨 생수제품 모델 계약과 관련해 제품의 취수원 표기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광고 모델 및 제품과 관련된 논란들에 대해 헝다그룹과 김수현 소속사가 양사가 회의를 거듭 거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입을 열었다.

키이스트 측은 "김수현이 해당 제품의 모델로 나선 것은 현재 중국 내 한국 콘텐츠에 의한 한류 재점화로 인해 김수현의 높은 광고 효과에 대한 기대와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헝다그룹이 긍정적으로 생각, 모델 기용 요청이 있었기에 성사될 수 있었다"며 "헝다그룹과 키이스트는 앞으로도 한중 양국의 깊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교류와 우호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헝다그룹의 생수제품 취수원의 현지 표기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음을 서로 인정하며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의 오해나 억측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신중을 더한 양사 간 논의 끝에 극단적인 결론을 내기 보다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약속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며 "한국과 중국 양국 간 신뢰관계를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 김수현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송구스러움을 전하며 앞으로 김수현씨의 활동 지원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김수현과 전지현은 중국 헝다그룹 제품 백두산(중국명 장백산) 광천수 헝다빙촨의 광고모델로 발탁돼 국내와 중국에서 각각 촬영을 마쳤다. 일각에서 헝다빙촨 생수병의 취수원이 백두산의 중국명인 창바이산으로 표기된 것을 문제로 삼으며 중국 동북공정에 이용당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김수현 측은 헝다그룹 측에 광고모델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전지현 측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를 펼치고 있는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