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건설사 1분기 건설매출 증가, 자산·자기자본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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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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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형 축소… 이자보상비율 5분기 연속 100% 미만

[이미지=대한건설협회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 1분기 상장 건설사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했지만 총 자산과 자기자본은 줄어들어 역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당할 수 있는 이자보상비율은 5분기 연속 기준치 이하를 유지했다.

25일 대한건설협회가 1분기 상장건설사(128개사)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설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2.5%) 대비 2.5%포인트 증가한 5%로 조사됐다.

단 총자산 증가율(-0.1%)은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 하락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자기자본증가율도 지난해 1분기는 0.4%였지만 올 1분기는 3% 내렸다.

안정성 지표 중 유동비율은 120.2%로 전년보다 4.8%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71.2%에서 176.4%로 5.2%포인트 증가했다.

성장성 지표를 보면 국내 건설매출은 16조5000억원, 해외는 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 3.8% 증가했다. 10대 건설사 매출비중은 60.9%로 같은 기간 4.1%포인트 증가해 매출 편중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세전이익률은 각각 1.4%에서 1.9%, 0.9%에서 2.3%로 개선됐다. 이는 GS건설·SK건설·삼성엔지니어링이 대규모 손실을 본 후 수익성 확보에 치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영업이익은 8907억원에서 9987억원으로 12.1% 늘었다.

이자보상비율은 78.4%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5분기 연속 100% 미만으로서 건설업체의 재무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보여진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매출액이 다소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업계에서 느끼는 체감경기 회복은 시기상조”라며 “조사대상 업체 중 13개사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고 구조조정을 마친 기업도 경영정상화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장건설사 건설업 경영상태의 자세한 내용은 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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