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평생자격증시대……사회복지사·보육교사 자격증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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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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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 입사하면 그 회사에 뼈를 묻는다"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200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일반 직장인 사회에서 불문율처럼 회자되는 말이었다.

이른바 IMF위기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최소한 이와 같은 흐름이 일반적인 직장문화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실 산업화시대를 거치면서 거침없이 질주하는 성장지향적 경제적 호황기에는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직장인사회를 지배하는 당연한 논리로 받아들여졌다.

회사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규모를 키워갔고 직장인은 그에 걸맞는 충성심으로 응대하며 직업안정성을 얻어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직장인 사회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평생직장개념의 전통적 직업의식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회사는 망할 수도 있고 망한 회사는 자기를 지켜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승승장구하며 앞만 보고 달려가던 회사가 문을 닫고 그곳에서 뼈를 묻겠다며 지칠 줄 모르게 일해온 직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서부터 생각이 달라졌다.

이른바 학습효과가 직장의식의 틀을 바꿔놓았다. 영원한 회사도, 평생직장도 없다는 것이다.

대가가 주어지는 만큼 능력껏 일하고 대가에 맞게 직장을 옮기는 일이 잦아졌다.

이른바 평생직장이란 전통적인 직업의식이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자격증이다.

자격증만 있으면 회사와 운명을 같이하지 않아도 직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격증은 직장인들에게 곧 평생재산처럼 여겨지면서 자격증 열풍을 몰고 왔다.

초기에는 전통적 기술·기능직군을 중심으로 자격증 시장이 형성되었으나 2000년대 중·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사회경제적 변화와 더불어 자격증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국가의 정책기조가 빠르게 복지사회로 이동하면서 이공계열 일변도의 자격증시장에 복지 지향적 국가자격증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누구나 정년 걱정없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 자격증이다.

이들 자격증은 사회·경제적 변화와 정부의 아동 및 사회복지 중시정책이 맞물리면서 직업안정성이 뛰어난 평생자격증으로 각광을 받게 된다.

특히,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직업적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격취득 선호도가 높은 유망자격증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최근에는 별도의 시험없이 직장이나 가정에서 인터넷만으로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원격학점은행제가 시행되고 있어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 자격증과정을 운영하는 평가인정기관의 수강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 자격취득과정 신입학생을 모집하는 해밀원격평생교육원 김병혁 기획실장은 "사회복지사는 출석수업 없이 14개 교과목만 이수하면 별도의 시험 없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보육교사는 사회복지사와 마찬가지로 출석수업 없이 17개 교과목만 이수할 경우 보육교사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면서 “보육교사 및 사회복지사 취업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회복지사 자격의 경우 관련단체, 학계 등을 중심으로 필수이수학점과 현장실습시간 확대는 물론 국가시험제도 신설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어 학점은행제를 통한 조기취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으로,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과정을 특성화한 해밀원격평생교육원이 오는 26일까지 2014년도 하반기 학생모집에 나섰다.

해밀은 수강수요가 몰리는 하반기 자격취득과정 개설을 앞두고 입학 상담직원을 당초보다 2배 이상 늘리는 한편, 전문성있고 체계적인 학습설계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학생모집에 나서고 있다.

학생모집 대표전화는 1899-3052번이며 전화만으로도 입학상담 및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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