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망종목 키워드는 '지주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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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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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국내 상장 지주회사가 하반기 최대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 덕에 이미 주요 지주회사 주가는 강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진홀딩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3685원에서 6630원으로 약 80% 상승했다.

한국콜마홀딩스도 마찬가지다. 6개월 만에 주가가 1만2000원대에서 2만2000원대로 올라섰다. 주가 상승률은 70%를 넘어섰다.

AK홀딩스(67%)와 농심홀딩스(43%), 노루홀딩스(28%), CJ(20%)는 각각 20~60%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강세에는 지금껏 지주회사 주가가 저평가됐던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까지 겹치면서 오름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지주사 및 배당주 등이 시장에서 관심 받고 있는 이유는 장기 보유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익 개선이 전망되고 저평가된 지주사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키움증권이 개별재무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급증한 지주회사는 하림홀딩스·아세아(흑자전환), 대상홀딩스(345.1%), 세아홀딩스(184.6%), AK홀딩스(131.9%), 풀무원(73.1%), NICE(59.8%) 등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이 감소한 지주회사에는 GS(-30.2%)와 CJ(-18.6%), KPX홀딩스(-58.2%), 대성홀딩스(-41.6%), 삼양홀딩스(-25.1%), 코오롱(-23.6%) 등이 포함됐다.

조용준 센터장은 "지주사에 투자하는 것은 단기 차익 차원이 아닌 장기 수익성을 보는 것"이라며 "주도주 찾기에만 열중할 게 아니라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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