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3’ 욕먹어도 좋아요…힙합 알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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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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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국내 유일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3년 째 명맥을 이어오고 회를 거듭할수록 규모는 커지지만 각종 논란에 뭇매를 맞았던 ‘쇼미더머니’. 시즌 3에서는 변화를 꾀했다.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3’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렸다.

‘쇼미더머니3’는 시즌 최초로 팀별 대결을 이룬다. 도끼-더콰이엇, 스윙스-산이, 타블로-마스타 우, 양동근으로 이뤄진 네 팀이 지원자들을 선발해 프로듀싱하고 무대를 준비한다.

제작총괄을 맡는 한동철 국장은 “일곱 명을 모으는데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시즌 1부터 타블로와 양동근에게는 꾸준히 러브콜을 해왔고 산이는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래퍼다. 스윙스는 시즌 2의 우승자로 탄탄한 실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한 국장은 “정말 말을 잘 안 듣는 악동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첫 회를 시사했는데 꾸미지 않는 매력이 돋보이더라.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동안 ‘쇼미더머니’는 힙합 마니아들의 공격을 받아왔다.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과 다를 게 바 없다는 비아냥과 함께 심사위원 자질, 악마의 편집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국장은 “여러 지적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쓴소리를 발판으로 시즌3에서는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욕먹으면서 힙합이라는 좋은 음악을 대중에게 알린다면 지속해서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초로 팀을 구성해 지원자를 뽑기에 추첨 기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랩 테크닉보다는 각 팀의 스타일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개성 만점의 래퍼들이 ‘쇼미더머니3’를 채울 예정.

오는 7월 3일 밤 11시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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