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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정의화 행보…야권조차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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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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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19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고 있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주목받고 있다.

취임 후 첫 공식 지역 방문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극심한 보혁 대결을 불러온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며 여야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서다.

또한 정 의장은 25일 국회 사랑재에서 ‘대북정책 추진과 국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오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실시한 ‘남북 국회’ 회담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등 여야 중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재적 국회의원 285명 가운데 2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3%가 남북 국회 회담의 조속한 추진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 의원의 82%는 ‘국회 회담이 남북 관계와 평화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의장실 관계자는 “향후 국회 차원에서 남북 국회 회담 개최 및 국민의 통일 의지를 집결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내부에선 정 의장의 행보를 놓고 “존경스럽다”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 의장이 요즘 보여주시는 모습은 여야를 막론해서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정 의장의 광주 방문을 언급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이 지정곡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발언을 해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여야가 배려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처리해야 한다’, ‘직권상정은 없다’고 말씀하시는 모습에서는 결연한 의회 민주주의자의 숭고함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꽉 막혀 앞길이 보이지 않은 속에서 ‘남북 국회 회담’을 앞장서서 제기했다”면서 “정의당의 환노위 정수조정 문제에서도 여야의 입장을 흔쾌히 수렴, 정쟁의 불씨를 서둘러 끄신 것도 큰 정치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정부 수장의 미숙한 정치력이 입법부 수장의 정치력으로 보완돼 여야의 상생 정치가 복원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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