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 중도금 무이자 적용하면 소형차 한대값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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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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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 발코니 지원 등 금융마케팅 눈길

'꿈의숲 SK VIEW' 분양홍보관.[사진=SK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최고 구매요건으로 떠오르면서 조금이라도 더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단지에 수요자 발길이 몰리고 있다.

앞으로 아파트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없어진데다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가 인기를 끄는 것이다. 건설사들도 중도금 이자와 계약금 혜택, 발코니 확장비 지원 등의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면서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중도금 무이자 같은 분양조건은 실제 가격 이득도 상당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994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공급 105㎡(전용 약 84㎡)의 아파트를 이 가격으로 분양 받을 때 중도금 60%에 대한 이자(금리 연 4% 가정 시)는 약 1725만원으로 추정된다.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면 소형차 한 대값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SK건설이 지난 20일 분양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나선 서울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 SK VIEW’는 중도금 60% 무이자,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발코니 확장 계약금을 지원한다. 504가구(전용 59~84㎡) 규모로 이중 2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양은 다음달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에 ‘목감 한양수자인’ 536가구(전용 59~84㎡)를 분양할 계획이다. 3.3㎡당 분양가는 700만원대 후반으로 인근 시흥 목감지구 공공분양 아파트의 분양가(800만원대 예상)보다 저렴하다.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다. 인근에 신안산선 목감역이 개통할 예정이고 목감초·논곡중·물왕저수지·운흥산 등이 가깝다.

중흥건설은 27일 세종시 3-2생활권 M6블록에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900가구(전용 84~109㎡) 규모로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를 제공한다. 전가구에 대형 드레스룸과 주방 팬트리가 설치된다. 전용 98㎡는 서재로 활용 가능한 알파룸을 별도의 방으로 조성한다.

같은날 반도건설은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 ‘세종 반도유보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3.3㎡당 평균 840만원대 분양가로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580가구(전용 84㎡) 규모로 구성되며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가깝다. 양지초·도담초·도담중·도담고가 밀집했고 방축천·원수산이 인접했다.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협업한다.

GS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471가구(전용 38~84㎡) 규모 ‘상도파크자이’를 분양 중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95가구(전용 71~84㎡)다. 계약금 1·2차를 분납할 수 있고 중도금 60%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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