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2년 5개월 만에 17억 자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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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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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방위 소속 새정련 문병호 의원, 재산증식 관련 의혹 제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의 자산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5월까지 2년 5개월 만에 약 17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 후보자 부부의 금융자산 17억9000여만 원의 93.8%인 16억8000여 만원이 2년 6개월 만에 집중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소득 출처에 대한 집중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평생을 교수 부부로 살아온 급여 생활자로는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금융자산 증가 시기 또한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이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예금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 후보자와 배우자인 권모 교수의 현금자산이 급증한 시점은 2012년 9~10월, 2013년 2~3월, 2013년 8~10월, 2014년 4~5월이었다. 이 시기 금융기관에 신규 예치된 현금이 16억8000여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은 “이 기간 최 후보자가 교수 월급 외 소득을 얻을 만한 곳은 포스코ICT의 사외이사와 삼성미래재단 이사장직뿐”이라고 밝혔다.

이력서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06년 3월~2012년 3월까지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ICT의 사외이사로 재직했고, 2013년 8월~2014년 5월 현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문 의원은 그러나 “국세청 소득증명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포스코ICT에서 최 후보자가 얻은 소득금액은 0원”이라며 재산 증식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최 후보자가 2013년 8월~2014년 5월까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얻은 근로소득은 10개월간 약 2억3650만 원이다.

문 의원은 “이 기간 동안 교수 월급 대비 약 1억3000만 원의 추가 소득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2년 5개월 만에 16억8675만 원의 예금이 급증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금융자산뿐 아니라 방배동과 삼성동의 아파트, 경기 여주시 주택, 콘도 회원권, 논 등 부동산도 소유하고 있다.

문 의원은 “평생을 교수로 살아온 최 후보자 부부가 7억~8억 원 상당의 아파트 2채와 약간의 부동산이 있음에도 17억9000만 원이나 되는 금융자산이 있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 후보자는 금융자산의 소득출처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추가자료를 성실히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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