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농정국 직원 45명은 피해 농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음성군 삼성면 대정리 담배밭 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농촌 일손 돕기를 추진했다.
이날 직원들은 우박피해로 인한 피해농지 1.5ha 상당 면적에 피복되어 있는 비닐 벗기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농가주 송현식 씨는 “수확 직전 갑작스런 우박으로 잎과 가지가 부러져 올해 담배농사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충북도 직원들 덕분에 다른 밭작물 식재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각 농가에서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병해충 방제 및 옆면 시비 등 작물별로 후속 조치를 추진하여 줄 것”을 요청하고 “기상 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면 재난이 종료된 날로부터 10일 이내 시군(읍면동)에 발생장소, 피해물량 등 피해상황 등을 신고해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충청북도는 앞으로 정밀조사가 끝나는 대로 복구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청북도는 지난 6월 10일~13일 사이에 충북지역에 내린 우박과 돌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5개 시‧군(충주, 제천, 청원, 영동, 음성)으로, 1,175농가에서 987.3ha 정도 피해를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면적은 현재 진행 중인 정밀조사가 끝나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우박 피해를 지역별로 보면 충주시 75.9ha, 제천시 22ha, 청원군 18.7ha, 영동군 20ha, 음성군 850.7ha이고, 피해 작물로는 벼가 187.9ha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인삼 93.2ha, 고추 78ha, 복숭아 75.8ha, 사과 67.9ha, 기타 484.5ha로 집계됐다. 돌풍으로는 청원군에서 비닐하우스 15개동에서 3.9ha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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